로그2
f(x) 국카스텐 비트리올(vitriol)
j.s.CHANG
2010. 12. 13. 20:23
영상 출처 : youtube.com
vitriol
작사 작곡 하현우(1981~)
고장이 난 넌 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
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연락이 없던 시간은 나를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서
얘기를 하네 밖에서 날 기다린다고
머뭇거리다 안개가 되어 버리고 탁류 위에 일렁거리며
사진을 꺼내 입에 넣어 배를 쳐다보네
무거워진 넌 말을 잃어버린채 어두워진 창문을 보며
입을 벌리네 비틀거리는 소리를 내며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옷을 훔쳐 나를 감싸네
#1
부패와 언어에는 내가
아니 네가 알 수도 있고
아니 네가 알지 못할 수도 있는
층위가 있듯이
한밤중의 비명같은 너는
그 마지막 순간의 너를
슬프도록 편애할 만큼
나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할만큼
잔혹한 웃음이었다
#2
네 마음의 어떤 댄스가
나에게 걸어오는 시각이
이토록 뚜렷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