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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j.s.CHANG
2011. 10. 17. 05:58
사육사의 완(梡)
조연호
달에 남겨진 여러 무늬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신의 얼굴은 밤마다 긁혀 박덕해 보였다
나는 필요할 경우 죽은 자였다
선율이 자신의 예술에 해로웠다는 이유로 내 적대감이 빈곤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래된 말은 목소리를 공격하고 자기 손을 포식했다
방랑이 죽은 벽을 본 적이 없다
감정이 있어야 할 곳에 때수건을 걸었다
대를 이어 증오를 탕진하는 눈보라처럼
나는 너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