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향상

j.s.CHANG 2010. 10. 7. 23:46

그렇다. 경제학을 단순히 배워야 하는 학문이 아닌 연구research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분명 귀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특정한 사례를 많이 접해보거나 아니면 필히 생각하고 체험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그저 연역적인 사고를 하는 법만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배움의 타성에 젖어있었던 탓이다. 경제학의 기초 원리와 가정이라는 매우 모호하면서도 분명한 이론을 배우고, 그것을 정확하게 답안지에 적을 수 있는 사고인 것이다. 그것도 지극히 수동적인 환경에 처해 이런 연역적인 사고를 줄곧 수행했던 것이다, 심지어 타인의 논문을 보거나, 직접 논문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교과서를 뒤적거리며 특정해 보이는(사실은 매우 일반적인) 주제를 찾으려고 애를 썼다. 상당히 안타까웠던 순간들이다.

경제학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