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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을 밟던 그 때로
j.s.CHANG
2010. 11. 8. 23:42
그 곳, 사실 000에서만 줄곧 살아온 내가 처음으로 서울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비단 나 외에도 더러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만약 그곳에 되돌아가게 된다면,
1. 우선 대학교를 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겠으며,
2. 추천도서를 비롯한 양서를 다양하고 폭넓게 접해 보고 싶다. 전체주의의 기원같은 훌륭한 책을 왜 그 때는 언어영역의 지문으로만 생각하였는지. 아.
3. 인생의 멘토(MENTOR)는 아닐지라도 어떠한 불황기에도 끄떡하지 않을만큼 강력한 친구를 적게는 두 세명, 많게는 서너명 사귀고 싶다.
4. 공모전에 다양하게 참가해 보고 싶다.
<내가 돌아가고 싶은 그 곳>
생각나는 것이 이것이지만, 아마 내가 선택한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그야말로 떨리는 마음으로 내딛는 순간들에는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분명 미래 지향적이지만, 과거 없이는 미래를 지향할 수조차도 없는 것 같다. 한 마디로 과거를 먹으며 미래를 꿈꾸는 셈이다.
1999년도 그랬겠고, 2010년에도 물론 변함없이 그랬으리라.